"1주만 보유해도 할인"…롯데쇼핑, '주주 전용 멤버십' 도입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06:00

롯데쇼핑 엘.아너스 클럽 로고.(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전용 멤버십을 도입하며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나선다. 주식을 1주만 보유해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기 보유 주주에게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롯데쇼핑(023530)은 다음달 1일부터 주주 우대 제도인 '엘.아너스 클럽'(L.HONORS CLUB)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엘.아너스 클럽은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활용해 주주에게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주식 보유 규모와 기간에 따라 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주식 1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는 최초 가입 시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구매 실적에 따라 100만 원은 1%, 200만 원은 2%, 300만 원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1000주 이상을 1년 넘게 보유한 고액·장기 주주에게는 백화점 라운지와 발렛·주차 이용권, 마트·슈퍼 및 e커머스 할인·무료배송 쿠폰 등 프리미엄 혜택이 추가된다.

혜택은 매 분기 말 주주를 기준으로 3개월 주기로 제공한다. 첫 혜택은 올해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1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세부 내용은 15일부터 엘포인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기존 주주환원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금전적 보상에 집중됐다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등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주주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전체 상장사의 약 40%가 주주 우대 제도를 운영하는 등 주요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일부 중소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돼 왔다. 롯데쇼핑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주주환원 방식을 다각화하고 신규 주주 유입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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