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빼고 '반도체 올인'…코스닥 액티브, 패시브 이겼다[ETF업&다운]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06:00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이종수 기자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 '올인'한 코스닥 액티브 ETF 수익률이 패시브 상품을 앞지르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가 바이오에서 반도체 종목으로 옮겨간 흐름을 발빠르게 반영한 결과다.

13일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코스닥액티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5.07%로, 삼성자산운용의 패시브 상품인 'KODEX코스닥150' 수익률(3.94%)을 11%p 넘게 앞세웠다.

최근 한 달 새 반도체 소부장 업종 비중을 얼마나 늘렸는지가 두 상품의 수익률을 갈랐다. 액티브 상품인 'KoAct코스닥액티브'는 전날 기준 △피에스케이홀딩스(7.04%) △이오테크닉스(6.12%) △티엘비(5.63%) △테스(5.48%) △심텍(4.98%) △성호전자(3.91%) △리노공업(3.38%) △HPSP(2.62%) △티에스이(2.55%) △동진쎄미켐(2.02%) 순으로 담았다. 편입 비중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반도체 소부장 업종이다. 상장 때부터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 주력한 상품이라 편입 종목이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10위권에 알테오젠(2.94%)이 포함됐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반도체 업종 비중을 극단적으로 더 늘렸다.

반면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인 'KODEX코스닥150'는 △알테오젠(6.93%) △에코프로(4.87%) △주성엔지니어링(4.53%) △에코프로비엠(4.14%) △HLB(2.90%) 순으로 시총 상위권 위주로 편입하며 반도체 소부장 업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들어 반도체 소부장 업종 강세가 두드러지며 다른 코스닥 액티브 상품들도 반도체 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 8.27%를 기록한 'TIME코스닥액티브'도 한 달 새 반도체 업종 비중을 크게 늘렸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코스닥 바이오·로봇 대장주로 알려진 △알테오젠(3.38%)과 △레인보우로보틱스(3.15%)가 편입 비중 10위권에서 빠졌다. 대신 반도체 장비 업종인 △피에스케이홀딩스(2.03%) △인텍플러스(0.63%)가 10위권에 새로 올라섰다. 같은 액티브 종목이어도 바이오 테마에 주력하는 'ACTK바이오코스닥액티브' 한 달 수익률은 -8.90%를 기록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가 반도체 업종에 사실상 '올인'하는 건 코스닥 반등 국면을 반도체 소부장 업종이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7월 말 630선까지 하락한 이후 꾸준히 반등했다. 지난 8~9월엔 누적 19%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닥 반도체 업종은 45%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AI설비투자 사이클 온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퍼진 결과다. 반면 상반기까지 코스닥 시장을 이끌던 바이오 업종은 금리 인상 기조에 주가가 정체된 모습이다.

전날 기준 반도체 소부장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전날 기준 주성엔지니어링과 1위인 알테오젠의 시총 규모는 불과 4조 원 차이다.

수익률 강세가 확연해지며 자금 유입세도 개선되고 있다. 'KoAct코스닥액티브'에는 지난 한 주간 27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852종목 중 자금유입 순위 75위에 올랐다. 지난 한 달간 113억 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811위 수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분위기가 개선된 셈이다.

'TIME코스닥액티브'도 최근 한 달 새 9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전체 852종목 중 자금유입 794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1주 사이에는 유출 금액이 9억 원으로 줄어 순위가 752위로 올라섰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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