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매출 18배"…편의점 겨울 장사, 일주일 빨라졌다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06:20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서 어묵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GS리테일 제공)

편의점의 겨울 장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핫팩과 타이즈 등 방한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어묵과 군고구마 등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호빵과 군고구마 등 동절기 상품 출시를 예년보다 앞당기며 겨울 수요 선점에 나섰다.

핫팩 매출 최대 18배 증가…겨울 간식·따뜻한 커피도 인기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1~7일 주요 편의점 4사의 핫팩 매출이 직전 주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핫팩 매출은 18배로 뛰었다. GS25에서도 핫팩·손난로 매출이 1033.7% 늘었고 타이즈는 1072.7% 급증했다. CU와 이마트24의 핫팩 매출도 각각 400.3%, 325% 증가했다.

겨울철 대표 간식도 인기다. GS25의 즉석어묵 매출은 전주 대비 653.3%, 군고구마는 132%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어묵과 군고구마 매출이 각각 168%, 86% 증가했다.

이마트24의 군고구마 매출은 210% 신장했다. CU는 핫브레드 매출이 133.2% 증가했고 즉석어묵과 군고구마도 각각 69.8%, 56.1% 늘었다.

따뜻한 커피 수요도 확대됐다. CU의 겟커피 핫 아메리카노 매출은 전주 대비 59.2%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핫커피는 45%, 이마트24 즉석커피는 39%, GS25 카페25 핫 아메리카노는 36.6% 신장했다.

특히 핫팩과 타이즈 등 방한용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계절상품 매출의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기온 변화에 맞춰 소비자들이 추위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방한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CU 제공)

호빵 출시 앞당기고 방한용품 확대…편의점 '겨울 선점' 경쟁
겨울 상품 수요가 늘자 편의점업계도 판매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GS25는 지난 10일부터 호빵 판매를 시작했다. 예년보다 출시 시점을 일주일가량 앞당긴 것으로, 이달 말까지 차별화 호빵 등 다양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U도 지난 6일부터 호빵기를 설치하기 시작해 7일부터 상품 입고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7일부터 호빵을 판매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군고구마 판매도 빨라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4일부터 군고구마와 어묵 판매를 시작했다. 군고구마 판매 시점은 지난해보다 8일 빠르다. 이마트24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지난달 19일부터 군고구마를 선보였다.

방한용품도 일찌감치 매대를 채우고 있다. CU는 핫팩과 타이즈, 스타킹 등 동절기 용품 판매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일부터 기모 타이즈와 니트양말, 장갑, 귀마개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5일 빠른 일정이다.

이마트24 역시 지난달부터 동절기 의류·잡화 판매에 들어갔다. 이달 중 경량패딩과 스마트폰 터치장갑, 접이식 귀마개 등을 추가해 관련 상품을 총 2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는 한정된 매대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 만큼 겨울 상품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에 맞춰 판매 일정과 상품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겨울 상품을 일찍 선보이는 것은 초반 수요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이라며 "향후 기온 변화와 동절기 상품 수요가 지속될지가 겨울철 전체 매출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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