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공급·GBC·반도체 팹 줄호재"…시멘트 업계, 기대감 솔솔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AM 06:30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에 믹서트럭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2023.2.26 © 뉴스1 장수영 기자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계획에 이어 2032년 개관 목표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반도체 공장(팹) 건설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시멘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 4분기 시멘트 출하량이 반등하고 내년부터 건설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수도권 주택 150만가구 착공…반도체 팹·대형 건설 예정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업체들은 올해 4분기부터 시멘트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주택과 반도체 팹 건설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9·7 대책에서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연평균 27만 가구씩 총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올해 1·29 대책, 8·13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 주택 착공 물량을 150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실제 시멘트 업종 실적의 선행지표 격인 올 상반기 건축 착공 면적은 4004만 ㎡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고, 주택 착공은 11만 8005가구로 같은 기간 14.4% 증가했다.

착공 이후 토공사와 기초공사를 거치면서 시멘트 투입이 본격화하면 4분기 이후 시멘트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 등 대규모 건설 공사가 예정된 점도 호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의 GBC, 호남 지역 반도체 팹, 충청 지역 첨단 패키징 시설,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국책·민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와 산업 인프라 투자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멘트와 같은 건설 후방산업의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비롯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계획 등을 고려하면 시멘트사에 대한 투자 매력은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오를 일만 남았다…2027년 수요 반등·실적 회복 반영"

지난해 시멘트 수요가 바닥을 찍은 만큼 향후 추가로 감소할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약 3810만 톤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정하 한국 IR협의회 연구위원은 "국내 시멘트 수요는 주택 착공 부진과 건설사의 자금난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2026년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2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정부는 2026~2030년 수도권에서 연평균 27만 가구의 주택 착공을 추진 중"이라며 "착공 이후 기초·골조 공정에서 시멘트 투입이 본격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와 착공 증가분이 실제 출하량에 반영되는 2027년 수요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잇따른다.

신 애널리스트는 한일시멘트(신설)(300720)에 대해 "분양과 착공이 2023년 저점 이후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멘트 출하량의 추가 감소 가능성은 낮다"며 "출하량은 올 하반기와 2027년 추가 회복에 힘입어 연간으로 전년 대비 소폭(4.4%)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183190)에 대해 "업황 호전이 확인되며 주가는 선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도권 착공 및 메가 프로젝트 착수에 유리한 입지 포트폴리오를 지닌 아세아시멘트가 내년 이후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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