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4.5조 투매에…달러·원 연저점 찍고 10원 상승(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13일, PM 04:23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김진환 기자

외국인 국내 증시 투매와 매크로 악재에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기업 달러 매수 물량이 장중 연저점을 찍기도 했지만, 대외 리스크가 결국 상단을 끌어올렸다.

13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10.0원 오른 1345.1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전 1331.2원까지 하락하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수 수요가 계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국인 증시 순매도와 고유가, 고금리가 부추긴 달러 강세 압력을 견디긴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를 하루 만에 4조 5128억 원 순매도했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반도체 기술 추격 우려로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몰렸고, 이 여파에 코스피도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했다. 두 달 만에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국제유가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국제유가는 중동 상황이 격화하며 2% 가까이 상승,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106달러선에, WTI는 93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과 유조선 피격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확산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에너지 휴전 합의를 발표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 점도 국제유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고유가가 물가 상승 기대를 키우며 달러 강세도 부각된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재 102.4선을 기록하며 주요국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하락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금리와 고유가, 강달러 및 반도체주 조정 등 악재가 산적해 있고 달러·원 연저점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 모든 걸 압도할 만큼 반도체발 달러 공급 여력이 더 큰 상황이기에 기술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추세적 하락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wh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