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 FAO '세계 여성 인재 100인' 선정…한국인 유일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PM 09:00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경북해녀협회 회장)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한 '농수산식품 시스템 및 농어촌 개발 분야 여성 인재 100인'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아 종식과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설립된 유엔 전문기구인 FAO는 유엔이 지정한 2026년 ‘세계 여성농어업인의 해’를 계기로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온 여성들의 리더십과 혁신적인 활동을 알리기 위해 이번 '여성 인재 100인'을 선정했다.

이번 여성 인재 100인에는 농어업인을 비롯해 지역사회 지도자, 과학자, 기업가, 공공부문 및 시민사회 관계자 등 농수산식품 시스템 전반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후보로 추천됐다. FAO 회원국 중 약 600명이 추천돼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0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한국에서는 성정희 계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성 계장은 약 40년간 해녀로 활동해 온 여성 어업인이자 어촌 공동체의 리더로, 현재 구룡포 어촌계장과 경북해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오랜 기간 해녀로 생업에 종사하면서 동료 해녀들의 복지 증진과 작업 여건 개선에 힘쓰고, 여성 어업인의 역할과 기여를 널리 알려왔다.

서진희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해녀는 바다를 이용하면서도 생태적 가치를 보전해 온 생태 친화적 해양 관리자”라며 “40여 년간 현장을 지켜온 해녀의 전통 지식과 리더십이 UN과 FAO 등 국제사회에서 높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유의 해녀어업 유산을 보전하고 발전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FAO는 2023년 11월 한국의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해녀 문화는 별도의 기계나 인공 호흡장치 없이 맨몸(물질)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전복, 뿔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친환경 생계형 전통 어업 방식이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시작으로 2016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최종 인정을 받으며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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