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안전산행 수칙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산행을 나서는 탐방객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가을철 산행 주의 사항과 보행법을 16일 안내했다.
가을 단풍은 보통 10월 중순 산 정상부부터 물들기 시작해 10월 하순~11월 초 절정을 이룬다. 올해는 오대산(16일)과 설악산(25일), 치악산(31일)이 10월에 절정을 맞고, 북한산·속리산(11월 4일)과 지리산(11월 5일)을 거쳐 내장산(11월 11일), 한라산(11월 13일) 순으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국립공원이라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시기가 다를 수 있어 탐방 전 단풍 현황과 탐방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엔 일교차가 크고 낙엽으로 탐방로가 미끄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 전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고르고 거리와 경사, 소요 시간, 노면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국립공원 탐방로는 난이도에 따라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등산화와 여벌옷, 물, 간식을 챙기고, 출발 전 다리와 허리,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기온 변화가 큰 만큼 옷은 여러 겹 준비하고,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탐방객은 쉼터를 충분히 활용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산행 시간도 여유 있게 잡아야 한다.
산행 중에는 낙엽이 쌓인 곳이나 젖은 바위, 목재 계단에서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고, 단풍 감상이나 사진 촬영 때도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국립공원에서는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안전사고가 304건 발생해 28건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난 비법정 탐방로 사고는 30건으로 전체의 10%였지만, 이 중 30%인 9건이 사망사고였다.
국립공원교육원 산악안전교육센터는 지형별 보행법도 권장했다. 평지에서는 일정한 속도로 뒤꿈치, 발바닥 중앙, 앞꿈치 순으로 디디는 '리듬 보행'을, 오르막에서는 뒷다리를 잠시 펴 체중을 뼈로 지탱하며 근육을 쉬게 하는 '레스트 보행'을 하면 좋다.
피로가 쌓여 사고가 나기 쉬운 내리막에서는 무릎을 부드럽게 굽혀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 완충 보행'을, 급경사에서는 사선으로 내려오는 지그재그 보행을 하면 도움이 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oojink3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