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세포라 뚫은 앳홈 톰, 영국 진출…유럽 공략 본격화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06:10

앳홈 톰(THOME)의 물방울 초음파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 시그니처'. (앳홈 제공)

미국 세포라 약 580개 매장에 입점하며 해외 판매망을 넓혀온 앳홈의 뷰티 브랜드 톰(THOME)이 이번에는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에서 확보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앳홈의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은 다음 주 영국 K-뷰티 전문 편집숍 '모이다'(MOIDA)에 입점할 예정이다. 모이다는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 스트랫퍼드 시티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입점은 톰의 첫 유럽 시장 진출이다.

영국 현지 유통채널을 통해 톰의 물방울 초음파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제품 체험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톰은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국 진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추진됐다. 지난 9월 톰의 해외 매출은 미국 오프라인 판매가 본격화된 6월보다 약 12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7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이후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주요 뷰티 유통채널 입점과 온라인 판매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톰의 대표 제품 '더 글로우 시그니처'는 지난 5월 미국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 입점한 첫날 올리브영 미국 온라인몰 실시간 전체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준비한 초도 물량도 사흘 만에 소진됐다.

소셜커머스에서도 판매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22~28일 미국 틱톡샵의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스킨케어 도구 카테고리에서 주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톰의 미국 틱톡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127% 증가했다.

이후 톰은 올리브영이 선정한 K뷰티 브랜드 19개를 소개하는 '올리브영 K뷰티에딧(Olive Young K-Beauty Edit)'에 참여하며 미국 세포라로 유통망을 넓혔다. 지난 8월부터 세포라 약 580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참여 브랜드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는 톰이 유일하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7월 '더 글로우 프로' 공식 판매 당시 준비한 초도 물량 300대가 모두 판매됐고, 사전 알림 신청에 1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톰의 주력 제품인 '더 글로우 시그니처'는 3MHz와 10MHz의 이중 교차 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다. 앳홈은 생활가전 사업을 통해 쌓은 전자기기 개발과 품질관리 역량을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접목하고 있으며, 피부 관리 목적에 맞는 앰풀과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영국은 K-뷰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유럽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영국 헬스·뷰티 유통기업 부츠(Boots)에 따르면 지난해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CJ올리브영과 세포라도 K-뷰티 유통 협업을 2027년 영국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현지 유통채널을 둘러싼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경쟁도 확대될 전망이다.

톰은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유통과 마케팅 경험을 영국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해외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물방울 초음파 기술을 알리기 위해 현지 판매 직원 교육과 제품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국가별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을 고려해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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