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를 상당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지난 8월 전망 당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5월 전망(2.6%, 2.1%)보다 크게 높인 데 이어 또다시 큰 폭의 상향 조정을 예고한 것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5%로, 지난달(3.3%)보다 0.2%포인트 올랐다. 9개 중 8개사에서 3%대 성장률을 예측했으며, JP모건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1.1%포인트 높인 바 있다.
상향 조정의 동력은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호조다. 산업통상부가 이달 1일 발표한 9월 수출액은 120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5%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관세청이 전날(21일)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액은 616억 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했다. 10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종전 최고치인 2021년(343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소득 지표도 이례적이다. 한은이 7월 23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 속보치에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198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9월 8일 발표된 잠정치에서는 명목 GDP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신 총재는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도 이 수치를 언급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정책변화 등과 관련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도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을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