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세계 최대'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선명에 '테라 클로브'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22일, PM 01:00

HD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해운사 EPS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9만 3000㎡ 규모의 암모니아 추진선 '테라 클로브'(Terra Clove)의 모습.(자료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10.22.

HD현대중공업(329180)은 22일 울산조선소에서 9만 3000㎡ 규모의 세계 최대 암모니아 추진선의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 싱가포르 해운사 EPS로부터 수주한 총 2척의 시리즈선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이름은 '테라 클로브'(Terra Clove)로 결정됐다. 라틴어로 지구를 뜻하는 테라와 꽃봉오리를 뜻하는 클로브를 합친 이름이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선박유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초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3.6m의 선박에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화물창 4기가 탑재돼 9만 3000㎡ 규모의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및 질소산화물·황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암모니아 배출 저감 시스템 등 독보적인 방재기술과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총괄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EPS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만들어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세계 최대 암모니아 추진선의 건조는 해운의 탈탄소화를 향한 중요한 진일보"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이중 연료 엔진이 장착된 4만 6000㎥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 2척으로 벨기에 도시명을 따 각각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이란 이름 붙여졌다.

두 척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LPG 프랑스에서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 중 1, 2호선이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각각 지난 5월과 7월 선주사에 인도됐다.

seongs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