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GW급 서해안 HVDC 국산화 속도…핵심기술 확보 추진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PM 04:03

효성중공업 관계자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앞줄 가운데)에게 서해안HVDC 국산화 핵심 기술인 컨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효성중공업 제공)/뉴스1

효성중공업(298040)이 서해안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2기가와트(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기술을 2027년까지 국산화한다. 기존 200메가와트(㎿)급 HVDC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송전 용량을 10배 확대하고 2030년까지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하고 2GW급 전압형 HVDC 핵심기술 개발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정부·산업계·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2GW급 핵심 알고리즘·서브모듈 개발 완료
효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전력공사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점검회에선 해당 사업의 기술개발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효성중공업은 2GW급 HVDC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과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525킬로볼트(kV)급 컨버터 밸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기 전 제어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도 구축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한 뒤 수요지에서 다시 교류로 바꾸는 기술이다. 장거리에서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어 서해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수도권 전력망을 연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어시스템과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2030년 서해안 HVDC 설치·시운전 추진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마무리하고 주요 기자재 제작·성능시험을 거쳐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구축을 위한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회에서는 인도 레소니아(Resonia)와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UPC)이 각각 인도 HVDC 사업 추진 경험과 유럽 전력계통의 HVDC 적용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전력공사와 국내 대학·연구기관도 2GW급 HVDC 운용 기술과 주요 기술 과제를 공유했다.

우태희 대표이사는 "연말 공동개발 협약, 특수목적법인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예정된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점검회는 효성중공업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온 기술 교류 행사인 제26회 기술혁신포럼(TIF)을 통해 진행됐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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