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 급락 딛고 5500선 '방어'…SK하닉 반등 견인[시황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PM 04:14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6.10.23 © 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4% 넘게 급락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장 초반 하락세를 이겨내고 나란히 상승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3포인트(p)(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12% 내린 5305.98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여 오후 들어 5500선을 회복했고, 장 막판 상승 전환해 장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기관은 8723억 원, 개인은 527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941억 원 순매도했다.

반등의 중심에는 대형 반도체주가 있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급락을 딛고 4.42%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오전 한때 5%대 하락했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0.47%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이날 미국 종속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을 공시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상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모회사 가치 할인 우려를 덜어줬다는 해석이다.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는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173개였지만 내린 종목은 719개로 약 4.2배에 달했다. 보합은 23개였다. 일부 대형주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다수 종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71%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3.20%), 삼성생명(032830)(1.45%), 삼성전자우(005935)(0.48%) 등도 올랐다.

반면 KB금융(105560)(-3.29%), 삼성전기(009150)(-2.01%), 현대차(005380)(-1.99%), LG에너지솔루션(373220)(-1.7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장 초반 급락은 미국 AI 관련주의 투자 부담과 신용위험 우려가 국내 시장으로 번진 영향이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상승했다.

메타(-6.98%)는 잉여현금흐름 적자와 자본지출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부각됐다. 마이크론(-6.26%), 엔비디아(-4.40%), AMD(-8.10%) 등도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떨어졌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남았다. 간밤 브렌트유는 4% 오른 배럴당 113.17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114달러를 넘어섰다. WTI 선물도 100달러를 돌파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1p(1.62%) 하락한 751.69에 마감했다.

개인은 63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8억 원, 41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5.83%), 에코프로비엠(247540)(-5.50%), 리노공업(058470)(-4.05%), 주성엔지니어링(036930)(-3.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42%)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2.81%), 이오테크닉스(039030)(-1.46%), 원익IPS(240810)(-0.93%), 삼천당제약(000250)(-0.65%)도 내렸다. HLB(028300)는 0.7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55%), 반도체와반도체장비(1.97%), 건설(1.89%), 도로와철도운송(1.59%) 등이 올랐다. 비철금속(-3.75%), 우주항공과국방(-3.69%), 컴퓨터와주변기기(-3.61%), 화학(-3.55%)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는 전일 대비 0.4원 오른 1324.6원을 기록했다.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100 선물과 S&P500선물은 각각 0.28%, 0.01% 오르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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