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다만 주말 사이 중동 확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환율의 새로운 상승 요인으로 떠올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116.72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키워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FOMC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실물경기는 여전히 양호한 데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브렌트유) 추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주목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3%대로 예상돼 2분기(2.2%)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양호한 경기와 높은 물가가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며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한국의 3분기 GDP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가 확인되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국내 달러 공급 우위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양호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