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28.6%·반도체 68.8%↑…中企 3Q 수출액 334억 달러 '역대 최대'

경제

뉴스1,

2026년 October 26일, PM 12:00

2026년 3분기·9월(누계)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기업 수출이 K-뷰티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이 북미와 유럽은 물론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동시에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서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3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9월 누계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965억 달러로 당기와 누계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분기 수출액은 2024년 273억 달러에서 2025년 307억 달러, 올해 334억 달러로 증가했다. 1~9월 누계 수출액도 2024년 823억 달러, 2025년 881억 달러에 이어 올해 965억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에 나선 중소기업 수도 늘었다. 1~9월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9만765개사로 전년 동기 8만9342개사보다 1.6% 증가했다. 잠정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K-뷰티 수출 28.6% 증가…중남미 시장도 급성장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증가는 K-뷰티가 이끌었다.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1~9월 누계 수출액도 76억 5000만 달러로 26.4% 늘어 분기와 누계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신흥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3분기 화장품 수출은 북미가 6억 9000만 달러로 33.1%, 유럽이 6억 7000만 달러로 58.6%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은 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1.3% 급증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도 중남미 수출이 133.3% 늘어나는 등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11억 4000만 달러로 38.3% 늘었다. 글로벌 AI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관련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수출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29.3%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필리핀 수출이 각각 27.3%, 157.3% 늘면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항로 봉쇄 영향으로 감소했다. 3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4% 줄었고, 1~9월 누계 수출액도 48억 달러로 26.4% 감소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66.6% 줄었다.

미국·홍콩 수출 역대 최대…온라인 수출도 62.4%↑
국가별로는 3분기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가운데 미국과 인도 등 8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액은 57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홍콩 수출은 17억 7000만 달러로 76.1% 증가했다. 미국과 홍콩 수출은 모두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K-뷰티의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에 따라 화장품 수출이 5억 6000만 달러로 14.5% 증가했다. 이차전지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수요 확대로 축전지 및 소재 수출도 2억 7000만 달러로 45.7% 늘었다.

인도 수출은 9억 8000만 달러로 12.0% 증가했다. 현지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금속공작기계와 기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중동 수출은 1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도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3분기 13.6% 줄었다.

온라인 수출 전년比 62.4%↑…화장품 수출 2배 가까이 늘어
온라인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4% 늘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도 3557개사로 35.2%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5.6%에 달했다.

온라인 수출에서도 화장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온라인 화장품 수출액은 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5% 증가했다.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729.6%, 515.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유럽 온라인 화장품 수출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미국 등 주력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K-뷰티를 필두로 중소기업 수출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대·중소 동반진출 등 각종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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