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대 급등하며 6,000선 탈환에 성공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오대일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원 급등하며 1337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매파적 동결' 경계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0원 오른 1337.7원에 마감했다. 장중 1342.3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지난 26일 1323.1원으로 연중 최저 종가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발표될 FOMC 결과에 쏠려 있다. 금리 동결 여부뿐 아니라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메시지가 핵심 변수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회의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도 환율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1.7로 전월 84.2와 시장 예상치 81.0을 웃돌았다. 9월 핵심 자본재 수주도 전월 대비 0.5% 증가해 설비투자 지출을 둘러싼 우려를 완화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102.357로 전 거래일보다 0.398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예산안과 프랑스 국채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환율은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승을 제한하고, 수입업체 결제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용 환전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장중 1340원을 넘어서면서 은행권이 개장 전 제시한 예상 범위도 웃돌았다. KB국민은행은 1322~1330원, 우리은행은 1320~1332원을 이날 예상 거래 범위로 제시한 바 있다.
FOMC 이후에는 연준의 정책 메시지가 달러 강세를 더 자극할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을 다시 제한할지가 주요 변수로 남았다.
ju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