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호윤 기자
하림그룹에 편입된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상품 공급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점포의 영업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지방 출점을 준비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현재 전국 28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 215개, 가맹점 67개다.
지난 6월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에 인수된 이후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 정상화에 집중해 왔다. 일부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등 점포별 상권과 영업 여건을 고려한 운영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상품 공급 정상화에 매출 회복…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매출과 고객 수는 인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일평균 매출은 인수 전보다 약 2.6배, 일평균 고객 수는 약 2.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모회사인 NS홈쇼핑은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생활밀착형 유통업의 특성상 고객의 재방문과 반복 구매가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회복세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상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인수 이전과 비교한 수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수익성 개선 여부는 향후 영업 실적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품과 매장 운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신선의 제맛', '식탁의 이유', '365 맛있는 가격' 등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상품 진열과 매장 환경도 개선해 고객의 장보기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하림그룹 계열사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NS홈쇼핑의 자체 브랜드(PB) 건강기능식품 '엔웰스'(nwelth)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그룹의 상품 소싱 역량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농축산물과 가정간편식 등도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SSM 3위서 2위 추격…지방 출점 가능성 주목
기존 점포의 매출 회복에 이어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확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집계 기준 SSM 시장의 점포 수는 GS더프레시가 603개로 가장 많고 롯데슈퍼(311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282개), 이마트에브리데이(241개) 순이다.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점포 수 기준 3위로, 2위 롯데슈퍼와의 격차는 29개다.
하림그룹은 수도권 중심의 점포망을 지방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에서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매출 회복을 언급하며 향후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역시 점포 개발과 출점 관련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신규 점포 위치와 개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무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NS홈쇼핑은 지난 8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 원을 지원했다. 인수 이후 기존 점포 정상화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다.
향후 하림그룹 계열사 간 협력과 추가 투자 여부에 따라 상품 경쟁력과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일 여지도 있다.
다만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확대에 앞서 기존 매장의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SSM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신선식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의 반복 구매를 이끌어내는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youm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