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신용회복위원회 1375 콜센터에서 채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2026.10.29 © 뉴스1 윤수희 기자
이 위원장이 상담을 맡은 채무자는 코로나19 시기 식당을 폐업한 뒤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채무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A씨였다.
통화를 위해 헤드셋을 착용한 이 위원장은 A씨에게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냐"며 위로를 건넨 뒤 "당장 갚을 수 없으면 이자를 깎아준다든지, 상환 기간을 늘린다든지 해서 합리적으로 갚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방향으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희망을 갖고 사실 수 있도록 제도가 있으니 한번 말씀을 나눠보시면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다시 희망을 갖고 사시려면 (빚이) 정리돼서 기반이 돼야 한다"며 "문제점을 발굴해서 같이 해결 방안을 찾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빚이 있으면 막막하고 방법을 찾기 어려워 포기하게 되지만 오늘 상담을 받아 해결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생활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 힘을 쓰겠다"고 밝힌 후 옆에 앉은 상담사와 A씨를 연결해 줬다. 상담사가 A씨의 상담 일시와 필요한 준비물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상담이 마무리됐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은경 신용회복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1375 홍보대사 정애리 배우가서울 영등포구 신용회복위원회 1375 콜센터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윤수희 기자
신복위가 운영하는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는 금융채무, 통신·전기요금 등 채무조정뿐만 아니라 법원 개인회생·파산 신청 지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지원,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등 종합채무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도중 채무 관련 연계 수요가 큰 5개 기관과는 통화를 끊지 않고 바로 상담할 수 있다. 생활·심리·재무 등 복합 위기를 겪는 고객에게는 심층상담반이 해결책 수립을 지원하고, 필요하면 전문 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결해 준다.
이어진 개통식 축사에서 이 위원장은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절망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빚으로 힘든 국민이 재기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1375'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신복위원장은 "도움이 절실한 순간에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몰라 홀로 어려움을 감당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국민께서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채무 문제의 해결은 단순히 빚을 줄이는 것에 끝나지 않고 채무자가 안정적인 소득을 회복하고 다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며 "1375를 통해 국민 개인의 상황을 세심하게 도와 채무자 종합상담 허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y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