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모습. 2024.6.14 © 뉴스1 오대일 기자
㈜효성(004800)이 올해 3분기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사업 호조와 효성티앤씨의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효성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3억 원, 영업이익 1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43.8%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4.3% 감소했다.
효성 측은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등 주요 지분법 적용 계열사의 손익 증가와 효성티앤에스 등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분법 손익은 투자 기업의 지분율에 따라 계열사의 순이익이나 손실을 투자 기업의 실적에 반영하는 회계 방식이다.
계열사별로는 효성중공업이 미국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효성중공업(298040)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7406억 원, 영업이익 2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0.8%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은 중동 정세와 미국 태풍 등에 따른 물류 차질로 일부 매출 인식이 지연됐지만, 빅테크 기업 2곳과 약 38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확대를 이어갔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 23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18조 9000억 원으로 71%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효성중공업 측은 "건설 부문의 경우 일부 현장 건설원가 상승 반영되며 일시적으로 이익이 둔화됐다"며 "보수적 선별수주를 통한 리스크 관리 경영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효성티앤씨(298020) 역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2조 1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2억 원으로 96.4%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업황 변동성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효성티앤씨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 삼불화질소(NF3) 공장.(효성화학 홈페이지)
반면 효성화학(298000)은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매출액은 7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9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부문에서 물류비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 상승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다만 베트남 법인은 공장 정상 가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케톤(POK) 부문은 자동차 및 서비스로봇용 부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커졌으며, 옵티컬 부문도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흑자를 유지했다.
효성은 주요 계열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