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취재진이 둘러보고 있다.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1년을 맞아 열린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화 측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을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2.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한화(000880)가 미국 해군의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미 해군 함정의 신규 건조 계약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선박관리업체 토트서비스(TOTE Services)로부터 미 해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중형상륙함 건조업체로 선정됐다.
계약 규모는 2억 6900만 달러(약 3600억 원)다. 한화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서 중형상륙함 1척을 건조한다. 계약에는 3척을 추가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미 해군이 전문업체에 조선소 선정과 건조 관리를 맡기는 선박건조관리자(VCM)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토트서비스는 경쟁 입찰을 거쳐 한화디펜스USA를 선정했다. 한화는 2027년 4분기부터 건조하는 계약 조건을 확보했다.
중형상륙함은 해병대 병력과 장비를 해안 및 도서 지역으로 수송하는 함정이다. 미 해군과 해병대는 총 35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은 2030년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앞서 토트서비스와 함께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4척을 건조해 인도했다. 한화디펜스USA는 이번 주 필리조선소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미 해군과 연방정부 고객을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과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며 "토트서비스와 협력해 예정된 기한과 예산 내에 함정을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