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있는 한세실업 TG법인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촘촘한 품질검사 과정이다. 일본 바이어의 제품을 생산하는 TG 공장은 원단 검사기 한 대당 검사원 두 명을 배치해 원단을 100% 전수검사한다. 일반적인 공장이 검사기당 한 명을 배치하는 것과 대비된다.
한세실업 TG공장에서 재단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검사를 통과한 원단은 곧바로 재단되지 않는다. 원단을 롤 형태로 감는 과정에서 발생한 장력을 풀기 위해 48시간 동안 펼쳐두는 ‘릴렉싱’ 과정을 거친다. 원단별 대기 시간은 스캔을 통해 관리하며, 기준을 충족한 원단만 재단 공정에 투입된다. 한세실업의 자체 품질관리 기준이다.
13개 재단 테이블에서는 자동재단기와 자동연단기 등이 가동된다. 재단된 원단에는 색상과 수량 등 생산정보가 담긴 QR코드가 부착된다. 이후 봉제라인에서는 작업자가 휴대용 정보단말기(PDA)로 작업 실적을 등록한다. 관리자는 공정별 생산량을 비교해 작업 속도가 뒤처지는 구간을 파악하고 전체 생산라인의 균형을 조정한다.
한세실업 TG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단을 만지고 있다. (사진=한세실업)
금속 이물질 검출을 위한 검침도 두 차례 진행한다. 각 단계에서 이중 검침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노재민 한세실업 베트남 TG법인 팀장은 “습도가 높은 베트남 기후를 고려해 고온 제습실 뿐 아니라 일본 바이어가 요구한 저온 제습실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출고 단계에는 한세실업이 자체 개발한 무선주파수인식(RFID) 스캐닝 시스템이 활용된다. 박스에 담긴 제품의 수량과 색상, 사이즈 등을 주문정보와 대조하고 불일치가 발생하면 경고음이 울린다. 작업자가 제품을 잘못 넣거나 누락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한세실업 TG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원단 검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세실업)
노 팀장은 “일본 바이어의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 개선 활동으로 추가 비용을 보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