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지배구조협회 기업지배구조 순위 '8위→5위' 상승

경제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PM 07:56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 2025.9.25 © 뉴스1 임세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4일 아시아지배구조협회(ACGA)가 발표하는 아시아·태평양 12개국 기업지배구조 순위에서 기존 8위였던 한국이 5위로 3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의 순위는 2016년 12위, 2018년 9위, 2020년 9위, 2023년 8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올랐다. 올해 평가에선 지난 2023년 평가와 비교해 상장회사 부문 평가점수가 10.7점 올랐다. 투자자 부문과 정부 부문 평가점수도 각각 7.9점, 6.9점 올랐다.

올해 평가 대상 12개국 중 1위는 호주로 나타났다. 뒤이어 2위는 일본, 공동 3위는 싱가포르·대만, 공동 5위는 한국·말레이시아, 7위는 홍콩, 8위는 인도, 9위는 태국, 10위는 중국, 11위는 필리핀, 12위는 인도네시아였다.

ACGA는 지난 6월 공개 서한을 통해 한국 정부 및 국회가 그동안 추진한 개혁과제들을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2025년 ACGA가 제안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결과의 당일 공개를 즉시 반영해 2026년 정기주주총회부터 시행한 점도 중요한 진전으로 봤다.

특히 상장회사 부문 평가점수가 10.7점 상승했다는 점을 볼 때, 이번 평가에선 이러한 성과가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한국 상장회사의 행태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 등급 상승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상장사는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 등에 따라 올해 1~9월 자기주식을 90조 9000억 원 소각했다. 이는 지난해(21조 4000억 원)와 비교해 4.2배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배당규모도 56조 원으로 2023년(37조 4000억 원), 2024년(41조 원)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이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법령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및 ESG 공시 제도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과제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베스트 시장으로 인정받고 국내 및 외국인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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