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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23일 오전 10시 3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66% 상승한 1억3359만4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37% 오른 9만319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8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9만3000달러대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지금은 금리를 내리기 완벽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져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벤처투자사(VC) QCP캐피털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며 나타났다"며 "미국 주식과 국채, 달러에서 이탈한 자금이 금과 비트코인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메타플래닛, 올해 비트코인 1만개 확보 목표
일본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1만개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4855개를 매수했다"며 "연말까지 1만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10위에 해당한다.
테슬라, 1분기 비트코인 매도 안 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1분기 가상자산 하락장에도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가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10억76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9억5100만달러로 줄었다.
유럽중앙은행 "미카법 개정 필요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세계 최초 가상자산 업권법 미카(MiCA)의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ECB는 "미국이 논의 중인 가상자산 법안이 유럽연합의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영향력이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지난 2월 '지니어스 액트'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 전부를 현금과 미 국채, 은행 요구불예금으로 보유하도록 규정했다.
ECB는 "이와 관련해 유럽 집행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