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이른바 '고래'(대량 보유자) 및 기관의 매수로 24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7% 오른 1억 3376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 내린 9만3266달러다. 전날 한때 9만4000달러 선을 돌파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단, 일주일 전에 비해선 10% 가량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기관이 주도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9억1200만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상승장 때와 비슷한 수준의 순유입 규모다.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 전환은 주로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 대형 거래소 '고래'도 상승을 주도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 댄(Crypto Da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상승할 때마다 바이낸스 고래의 매수세가 있었고, 바이낸스 고래의 움직임 이후에는 코인베이스 쪽 움직임도 긍정적이었다"며 "세계 최대 거래소인 2개 거래소의 고래들이 번갈아 가며 시장을 반등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9만5000달러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약세 흐름을 벗어나 강세 흐름으로 전환됐다"며 "9만5000달러 구간이 잠재적 저항선"이라고 밝혔다.
"밈 코인 보유 시 트럼프와 식사 가능"…코인 58%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트럼프 밈 코인'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저녁식사를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트럼프 밈 코인인$TRUMP 가격이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TRUMP 홍보 웹사이트에는 $TRUMP를 가장 많이 구매한 220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만찬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회원 전용 골프장이며 만찬 뒤 백악관 투어도 예고됐다.
이에$TRUMP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TRUMP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8.82% 급등한 12.91달러를 기록했다. 또 이날 한때 14.7달러까지 오르며 전날 대비 58%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비소프트, 웹3 게임 진출…이뮤터블과 맞손
유비소프트가 올 상반기 웹3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
23일(현지시간) 유비소프트는 블록체인 게임 기업 이뮤터블과 제휴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웹3 카드 게임 '마이트 앤 매직: 운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은 iOS와 안드로이드 두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수백 장의 디지털 카드를 수집하고, 거래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뮤터블의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 소유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美 가상자산 사기 개인 피해액 13조…60세 이상이 제일 큰 피해
지난해 미국에서 가상자산 사기로 '개인'이 피해를 본 건 수가 14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93억달러(약 13조 3000억원)에 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 산하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는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기로 60세 이상 개인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60세 이상 개인들로부터 접수된 신고 건수는 3만3000건에 달했으며, 피해액도 약 28억달러(약 4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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