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한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2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조 21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조 3059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신규 수주 4조 6981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도심 복합개발, 자체 사업 및 대도시 중심 도시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4369억원 규모 원주단계주공 재건축과 4196억원 규모 광안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부문 수주액이 856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과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도 수주해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이끌어 내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용평가사 정기 평가에서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 평가등급을 상향했고, 올해 금융기관 정기 신용등급평가에서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이 신용평가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수주와 공급회복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은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의 개발사업 추진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등 굵직한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안정된 재무구조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역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3일 종가기준 1만 6100원에서 전날(28일) 종가 기준 2만 4500원으로 상승했다. 안정적 재무성과에 더해 주가까지 급상승하면서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3년 말 5.64%였던 연기금 지분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13.48%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은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하기 전 2024년 10월 10.5% 지분에서 4월 25일 기준 11.85%로 지분을 늘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IR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