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SKT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는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100만 개를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약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5.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해킹으로 거래소 계정 탈취가 의심될 경우 '계정 잠금' 조치를 실행하라고 권고했다.
업비트는 24시간 전담 콜센터로 연락해 신청하면 즉시 계정이 잠금 처리된다고 공지했다. 본인뿐 아니라 제3자도 신청 가능하다. 이후 잠금 해지는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진행되며, 거래소는 필요 시 오프라인 내방도 요청할 수 있다.
또 업비트 계정에 의심스러운 접근이나 정보 탈취 정황이 있을 경우 1:1 문의하기를 통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빗썸도 계정 잠금 절차를 안내했다. 빗썸은 "본인 외 계정 접속 시도가 발생하거나 복제폰으로 인한 이상 징후 발견 시 빗썸 거래소 내 계정 잠금을 설정해달라"고 했다. 계정 잠금은 거래소 내 '보안센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인원, 코빗, 고팍스도 계정 잠금 절차를 차례로 공지했다. 코인원과 고팍스는 거래소 내 메뉴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코빗은 새로운 환경에서 로그인 시 발송되는 '새로운 기기에서의 로그인 알림'에서 계정 보호 잠금을 클릭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거래소들은 SKT의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라며 링크를 첨부하기도 했다. SKT는 지난 28일부터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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