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 르웨스트 조감도.(사진=롯데건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엑스 마곡은 개관 이후 첫 전시에서 나흘간 4만 3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내년 10월에는 홍콩, 싱가포르와 경쟁 끝에 유치한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해 세계 90개국의 병원 및 의료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기도 하다.
코엑스 마곡이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마곡지구는 콤팩트 시티로 더욱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코엑스 마곡은 ‘마곡 르웨스트’에 위치하는데, 대지면적 8만 2000㎡, 연면적 84만㎡ 규모에 이른다. 연면적 기준 삼성동 코엑스 대비 1.8배 크다. 여기에 김포, 일산, 인천 등 서울 서부권 및 경기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높고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지하철역부터 서울식물원까지 연결된다.
최근 대기업을 비롯해한 첨단 기업들이 마곡지구를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한항공 글로벌서비스센터, 에어인천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에 따른 사세 확장의 영향으로 새 둥지로 마곡지구를 선택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을 비롯해 LG계열사인 디앤오의 공유오피스 ‘플래그원’, 바이오 기업 ‘인비트로스’ 등도 임차계약을 체결하며 마곡지구 내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등 서울 핵심업무지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롯데, LG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광동제약 등의 R&D시설이 자리 잡으면서 첨단 R&D 융복합 산업단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앞선 올해 2월에는 LG사이언스파크 4개의 연구동 증설이 완료되며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2000명이 순차 입주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 서부권의 중심인 마곡지구가 대형 업무 및 상업, 주거, 컨벤션 전시까지 모두 갖춘 콤팩트 시티로 거듭난 만큼 서울 강서지역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