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서울 부동산만 보면 안돼"…'1타 강사'의 전망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5월 09일, 오후 08:0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통상 부동산 시장이 안 좋으면 주택 가격이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는데, 오히려 지금은 신고가가 계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빠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6월 3일 대선 이후 누가 정권을 쥐든 일단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에서 신고가 갱신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수도권까지 온기가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데일리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및 2025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돈창 콘서트 강연자로 나서는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이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사진=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필명 ‘빠숑’으로 부동산 업계 ‘1타 강사’로 이름난 김 소장은 강연에 앞선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경우 현재 매매 거래되는 매물의 절반이, 지방에서도 20~30%가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며 “대선 이후, 즉 하반기 인기 있는 지역을 위주로 신고가 갱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들을 필두로 주변 지역까지 온기가 퍼져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소장은 “서울만 보지 말고 수도권에서 경기, 인천과 함께 지방 광역자치단체 신도시들 중에서도 괜찮은 입지들을 봐야 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며 오는 돈창콘서트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분석, 대선 이후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소장은 수요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동산 시장 키워드로 △직주근접·학군 등 좋은 입지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임에도 공급이 얼마나 이뤄졌는지의 희소성 △수요가 꾸준히 유지 또는 증가하는 지역인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현재 신고가가 갱신되는 지역’, 지방에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소장은 “서울은 신고가가 갱신되지 않는 지역들보다 갱신되는 지역을 보는 게 맞고, 서울 하급지보단 경기도 상급지를 봐야 한다. 과천은 이미 연초부터 움직였으니 그다음인 분당이 올해 제일 주목할 만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내내 조정을 당한 지방은 매매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이제 신고가를 갱신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보면 된다”며 “아직 매매가격이 많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가격이 움직이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위주로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및 2025 돈창 콘서트는 오전 1부, 오후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부동산 포럼에서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부동산 균형 발전 방안’을 주제로 부동산 시장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집중 조명한다. 2부 돈창 콘서트는 ‘2025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현명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국내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이 금융·가상자산·부동산·주식시장의 투자 포인트를 공개한다. 김 소장을 비롯해 김동민 NH농협은행센터장,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 김학주 리서치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