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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3개월 만에 10만 3000달러를 돌파했다.
9일 오전 9시 4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0% 상승한 1억 4424만 4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92% 오른 10만 2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부터 가격이 상승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10만 375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 300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미국과 영국이 무역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미국은 영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의 관세는 그대로 두고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미국의 첫 번째 무역 합의가 이뤄지며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과) 합의하기를 정말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부과한 관세 인하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다"며 "현행 145%의 관세보다 높아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가상자산 거래소 데리비트 인수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를 인수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데리비트를 29억 달러(약 4조 8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데리비트는 전 세계 가상자산 옵션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는 "해외에서 코인베이스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SEC·리플, 법적 분쟁 종결…합의서 제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법적 분쟁이 종결됐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리플에 부과한 벌금 1억 2500만 달러를 5000만 달러로 줄이고 법적 분쟁을 종결하는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SEC는 리플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협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2023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엑스알피(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했다.
이후 SEC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가 지난 3월 소송을 취하했다.
메타, 3년 만에 스테이블코인 사업 논의 재개
과거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가 무산된 메타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다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리브라 프로젝트가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인기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