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
오는 7월 리더십 교체에 나서는 두나무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오경석 신임 대표이사는 27일 임시 주총에서 "AI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면서 "고객 응대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핵심 기능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나무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주총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오 대표는 AI 기술을 통한 서비스 다양화와 해외 진출 계획을 강조했다.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한국에서 (디지털자산이) 제도권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의) 코인베이스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듯 업비트도 제도에 발맞춰 준비해 나가겠다. 글로벌화 부분은 어려운 영역이지만, AI 기술 강화를 통해 다른 영역에서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오 신임 대표는 "투명한 운영과 ESG 가치 실천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승인됐다. 오 대표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임기는 2028년 3월 31일까지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