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7년 연속 ‘AA-’ 신용등급 유지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후 07:1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이앤씨(375500)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7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인 ‘AA-(안정적)’를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DL이앤씨 돈의문 디타워 본사 사옥. (사진=DL이앤씨)
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회사채 기준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며 기존 등급을 그대로 부여했다.

이번 평가에서 신용평가사들은 평가 근거로 DL이앤씨의 안정적인 시장지위, 시공 경험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 다각화된 수익 포트폴리오, 풍부한 수주 잔고 등을 제시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DL이앤씨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개선했다.

작년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 늘어난 2조 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증가한 1조 20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지속된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로 건설업계 최저 수준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규모도 안정적이다. DL이앤씨의 1분기 말 기준 PF 보증규모는 약 1조 5500억원이며 이 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약 86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장기자금으로 조달된 만큼 차환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없으며, 유동비율의 경우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대비 154%를 나타내며 단기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했다.

DL이앤씨 재무관리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사업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함으로써 건설 경영환경의 난관을 극복함은 물론 실적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2025년 신용등급 그래픽. (사진=DL이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