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상징. (사진=국토교통부)
나주 에너지 국가 산단은 전남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 123만 9722㎡(약 3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비는 총 2633억원이다.
나주 에너지 국가 산단은 지난 2018년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2022년 3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22년 12월) 등의 기반을 바탕으로 산단 계획이 구체화했다.
올해 4월에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업종 및 토지이용계획 등이 반영된 최종 산단 계획이 확정됐다.
나주시는 이미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특화 대학(한국에너지공과대학), 인접 산업단지(나주 혁신 일반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국가 산단까지 조성되면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 완공 시에는 생산유발 3164억원, 고용유발 1515명 등의 지역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 산단 지정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착공 등 산단조성 과정에서도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부응해 RE100 지향을 위한 산단 내 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 등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나주 국가 산단이 탄소 저감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