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건축포럼, 한국 건축의 내일을 묻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8월 18일, 오전 10:07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한국 건축의 본질 탐구와 신진 건축가 발굴을 위한 지적 향연이 펼쳐진다.

(사)서울건축포럼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정림건축 김정철홀에서 ‘한국 건축비평의 회복’ 프로젝트 두 번째 시간으로 신진 건축가 그룹 아파랏체와 아크로마키의 작업을 중심으로 한국 건축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번 행사에는 건축 비평가 박정현씨와 이다미씨가 참여해 각각 ‘건축비평의 알리바이’와 ‘변신의 문제’를 주제로 두 건축가 그룹의 작품을 분석한다. 비평가들은 사전 답사와 자료 연구를 통해 건축가의 작업 철학, 공간적 실험, 사회적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시각적 자료에 의존하던 기존의 한계를 넘어 글과 토론을 통한 깊이 있는 비평을 시도함으로써 한국 건축계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참가자들은 사전 질문을 통해 비평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소통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사)서울건축포럼은 건축가, 도시계획가, 교수,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건축 관련 전문가 집단으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건축은 시대의 문화 전달자’라는 신념 아래 세미나, 포럼,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건축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왔다.

‘한국 건축비평의 회복’은 한국 건축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새로운 비평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5년간 총 30팀의 건축가와 작품을 조명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했다. 한국 건축의 본질을 재고함은 물론 세계 건축계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건축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김영준 건축가의 작업을 조명하는 것으로 시작한 ‘한국 건축비평의 회복’ 프로젝트는 분기별 1회 개최된다. 오는 11월에는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건축가를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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