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정원을 여행하는 돌’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정원을 여행하는 돌’은 옛 선비들이 정원을 거닐며 시를 읊고 차를 마시는 등 여유와 풍류를 즐기던 것에서 착안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상반기 14회를 진행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135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한복 차람의 진행자 ‘선비’를 따라 갓을 쓰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조성한 보라매공원의 정원을 감상한다. 또 시원한 공원 그늘 아래에서 오미자차, 약과 등 한국 전통 다과를 즐기고 시와 소감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금·토·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하루 3회 진행되며 회당 50분 간 10명 내외가 참여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그리는 ‘여행하는 돌’과 자필로 작성한 시와 소감문은 오는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 풍경놀이터 앞 ‘정원을 여행하는 돌 : 세계방명록’ 전시관에 전시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을 방문한 이국인들이 한국 정원문화에 담긴 멋과 여유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K-팝, K-드라마에 이어 K-정원문화가 세계 속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