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 등에 게재한 영상에 일본 도쿄역 관련 영상이 삽입돼 있다. (사진=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그러나 영상 말미 ‘한국 광복 80년의 뜻을 실어 내일로 달립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삽입된 장면이 도쿄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철도 궤도가 일본식이고 차량이 좌측 통행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도쿄역 남단’이라는 구체적인 지적까지 이어졌다.
당초 국토부는 “AI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설명했지만 추가 확인 결과 상업 영상임이 드러나면서 입장을 번복했다.
전 의원이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동영상 판매 사이트에서 제공 중인 도쿄역 관련 영상과 동일하며, 해당 영상 설명에도 ‘도쿄의 밤, 6개의 고속철과 2개의 신칸센 철로’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국토부는 현재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국토부는 “외주 제작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상이 사용된 것이 맞다”며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전 의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리는 영상에서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토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