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중대재해 근절 TF 출범…건설안전 혁신 추진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8월 19일, 오후 07:0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건설업계가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중대재해 근절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는 등 건설안전 혁신을 전방위 추진한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8일 국내 30대 대형건설사 최고경영책임자 등과 함께 ‘건설현자 안전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제공)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지난 5일 17개 단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중대재해 근절 TF’를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TF는 △정기회의를 통한 안전 대책 점검 △중대재해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 △건설의날 퍼포먼스 추진 등 범업계 캠페인과 실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건단련은 전날 한승구 회장 주재로 국내 30대 대형건설사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협회 시도회장단이 참석하는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4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열렸던 건설사 CEO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설현장의 주요 문제점을 되짚고 선진 안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똑같은 방식으로 사람이 죽는 건 죽음을 허용한 것이고 법적으로 보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건단련은 지난달 30일 대한건설협회 16개 시도회 회장과 함께 ‘중대재해 근절 및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당시 한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며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근로자 생명 보호는 기본”이라며 “현장 중심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업계 차원에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단련은 지난 14일 17개 회원사와 대한건설협회 16개 시도회와 함께 ‘중대재해 근절’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건설회관 외벽에 게시했다. 현수막을 통해 건설업계의 안전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근로자와 국민 모두에게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3일부터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시도회를 순회하는 ‘권역별 특별안전교육’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한 회장은 “긴급 대책회의, TF팀 운영, 현수막 캠페인, 전국 순회 특별교육까지 다각적 활동을 통해 건설현장 중대 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것”이라며 “정부·국회·산업계와 힘을 모아 건설현장의 안전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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