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시공사 선정 또 유찰…삼성물산 무혈입성 '목전'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9월 10일, 오후 04:3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 ‘무혈입성’을 목전에 뒀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번의 입찰 모두 유찰되면서 곧장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면서다.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던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영등포구)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3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당초 다음달 27일까지 진행하려던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지난 2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은 두번째 유찰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영등포구 검토와 이사회 및 대의원회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시공자 선정 안건을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두 차례 입찰에서 모두 단독으로 참여해온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및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중 입찰제안서를 조합 측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시공사 선정은 11월 중 조합 총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여의도 대교 시공권 확보에 의지를 보여왔던 롯데건설은 1차에 이어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은 “여의도 대교 입찰과 관련 당사는 조합의 발주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입찰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여의도 대교는 1975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 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지난 7월 세계적인 디자인·건축회사인 헤더윅 스튜디오를 특화설계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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