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조사, 내년 1월까지 4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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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9월 12일, 오후 02:3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기간이 내년 1월까지 연장됐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사고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12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추가 조사와 공학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이달 14일까지였던 조사 기간은 내년 1월 14일까지 4개월 늘어났다. 앞서 사고조사위는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연장은 붕괴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토질·구조 등에서 보다 정밀한 공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고조사위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사고 구간 추가 시추조사와 지질·지반조사, 중앙기둥부를 포함한 터널 전체 구조 해석을 진행하고, 다양한 붕괴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

사고조사위는 사고 직후인 4월 17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위원장 회의 11회, 현장조사 4회, 관계자 청문 3회, 관계기관 회의 1회를 진행했다.

또한 사고조사위는 설계도서와 작업 일지, 검측 서류, 현장 CCTV 영상 등을 검토해왔다.

손무락 사고조사위원장(대구대 교수)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토질·구조·시공·품질 분야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을 거쳐 객관적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11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상부 도로와 터널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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