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 강릉물류센터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에 따라 금리 수준은 3년물 마이너스(-) 2bp(1bp=0.01%포인트), 5년물 -4bp에 결정되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롯데칠성은 올해 진행한 두 번의 회사채 발행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롯데칠성은 올해 2월 진행한 1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서 9700억원의 주문을 받아 최종 2000억원 증액 발행했다. 금리 역시 3년물과 5년물 각각 -3bp, -5bp를 맞추며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음료 사업 자체는 성장이 답보돼 롯데칠성의 전망을 좋게 보지 않고 있지만, 보유 자산과 롯데 그룹의 알짜 계열사라는 점이 신용도 방어와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실질 가치가 4조원으로 평가되는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가 있다.
실제 신용평가사들 역시 보유 부동산의 실질 가치를 기반으로 수월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롯데칠성의 신용등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롯데칠성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정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서초동 부지 등을 포함한 보유부동산의 우량한 실질가치가 재무융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롯데칠성의 신용등급에도 반영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