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이 열린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정다정 공군 소령, 박영자 여사,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사진=포니정재단 제공)
정 소령은 약 1400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로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대한민국 여군 최초로 선발된 이후 2026년 실전 배치가 예상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비행 안전성과 성능 평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별이 아닌 오직 실력만으로 시험비행조종사 최종 8인에 선정됐으며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전투기와 항공기에 대해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정 소령은 “대한민국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자 국토방위에 앞장서고 있는 동료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게 됐다”며 “국내 최초 여성 개발시험비행조종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4년 에이피알을 창업하고 불과 10년 만에 화장품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설립 10년 이내 스타트업 최초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등 신흥 시장 대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부족한 제게 ‘영리더’라는 영예를 안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회사를 창업했을 때 마음 속에 품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 더불어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몽규 이사장은 “정세영 명예회장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를 세상에 선보였던 것처럼 도전정신을 갖고 치열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정 소령과 김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만 40세 이하 혁신가 2명을 선정해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