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경기도 버스 파업 시 전동열차 14회 추가 투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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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9월 30일, 오후 05:4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경기지역 버스 노동조합이 사측과 단체교섭 막판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열차를 총 14회 추가 운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버스 파업 시 임시 전동열차 시간표. (사진=한국철도공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사용자 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10월 1일부터 도내 버스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에는 도내 광역버스를 포함한 시내버스, 시외 및 공항버스, 수요응답형(DRT) 등 50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만 900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에 코레일은 경부·경인·경원·수인분당 등 수도권 주요 4개 노선 운행을 출근 시간대 9회, 퇴근 시간대 5회 증편해 파업 기간 대중교통 수요 분산에 나서기로 했다.

출근시간에는 경부선 구로~서동탄 구간에 왕복 3회를 추가하고, 경인선 인천~구로, 경원선 광운대~의정부, 수인분당선 신인천~오이도, 죽전~고색 구간 등에서도 각각 1회씩 열차를 더 운행한다. 이를 통해 서부·남부·북부 권역을 아우르는 출근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퇴근 시간대에는 총 5회를 늘린다. 경부선에서는 구로~병점 구간에 왕복 2회가 추가 편성됐다. 경인선에서는 구로~동인천 구간에 급행 1회를 투입하며 경원선 역시 광운대~동두천 구간에 왕복 2회가 보강돼 장거리 통근 수요를 지원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열차를 집중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 파업에 따른 교통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운행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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