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AO 이사국 9연임 성공…항공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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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01일, 오전 09:1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에 9연임하며 국제항공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굳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ICAO 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2차 ICAO 총회 이사국 선거에서 대한민국이 총 158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183개국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2001년 파트3(지역 대표국)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된 이후 24년째 연속 당선 기록을 이어갔다.

ICAO 이사회는 항공운항, 안전, 보안 등 국제항공 전반의 정책과 표준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사국은 3년 임기로 36개국을 선출하며, 주요 항공국(파트1), 항행시설 기여국(파트2), 지역 대표국(파트3)으로 나뉜다.

이번 파트3 선거에서는 우리나라와 함께 UAE, 카타르, 모로코, 쿠바 등이 당선됐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각국 대표단과 전방위 지지 활동을 전개했다.

김 장관은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항공 전환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항공 연결성 △AI 등 신기술 수용 △국가 간 연대와 협력 강화 등 네 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영국, 일본, 사우디 등 주요국 장관급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외교적 협력도 강화했다.

정부는 이번 9연임을 발판으로 항공안전 정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항공종사자 교육 확대, 탈탄소화 노력 동참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ICAO 이사국 정원이 40개국으로 확대될 시점에 맞춰, 현재 파트3에서 파트2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지에서 파트3 선거에 직접 참여한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ICAO 이사국 9연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대표단과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항공안전과 산업 발전, 이용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의 글로벌 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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