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ICSD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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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02일, 오전 09:3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해 운영하는 국채통합계좌의 보관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국채통합계좌 월별 보관잔고 및 역내·외 거래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지속적인 국채통합계좌 IR 활동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평가다.

ICSD는 국제간 증권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유로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이 대표적이다. 유로클리어에 이어 클리어스트림의 한국 국채시장 본격 진입으로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의 ‘외국인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담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 점도 주효했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CSD(증권중앙예탁기관) 에이전트로서 역내 환매조건부채권(Repo), 장외파생상품 담보, 대차와 국채통합계좌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역내·외에서 국채를 매매할 수 있는 국경 간 고속도로가 마련됐다면, 이번 역내 담보거래 지원서비스를 통해 지선인 국도까지 연계하는 톨게이트를 완성하는 셈”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역내 국채시장 접근성을 한층 더 확대하고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 유동성 확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조만간 국내 및 해외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채통합계좌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그간 운영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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