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 재건축 단지 전체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3개 단지 모두 용적률 300%, 높이 180m, 최고 49층으로 계획됐다. 목동 1단지는 공공주택 413가구를 포함해 3500가구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목동 1단지는 학교·저층주거지와 연계한 약 1만 500㎡ 규모 근린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생활 편의와 쾌적성을 동시에 높인다.
목동2단지는 공동주택 3389가구(공공주택 396가구 포함)로 계획됐으며 용왕산근린공원과 파리공원 등 풍부한 녹지를 통해 약 1만 250㎡ 규모 근린공원을 서립한다. 이와 함께 출산 및 양육 친화 공공지원시설 약 3870㎡ 등을 마련해 청년 세대의 수요에 대응하고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거점으로 거듭난다.
목동3단지는 공동주택 3317가구(공공주택 398가구 포함)로 재구성되며 양천도서관, 우체국 등 주요 공공시설과 파리공원, 국회대로 공원 등 주민휴게시설 접근성을 살린다. 저층주거지와 연계해 약 1만㎡ 규모의 근린공원과 기존 어린이집 재건축 등으로 기반시설을 보완해 돌봄 인프라를 구축한다.
3개 단지 모두 경관 측면에서 7층 이하의 저층, 15층 이하의 중저층, 고층이 단계적으로 전개되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조화를 꾀했다. 가로변에는 연도형 저층주거를 배치해 보행자의 시각적 위압감을 줄이고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권장구간을 설정해 가로 활성화와 생활 편의 향상을 도모한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단지 내외부를 아우르는 기반·공공시설 8만 165㎡규모의 13곳을 확충한다. 데이케이센터, 공공청사, 어린이집 등 돌봄 및 행정 인프라를 보강하고 도로를 최대 3m 이상 확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용주차장 2개소를 계획한다.
이번 목동 1~3단지 정비계획 확정으로 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을 마무리했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에는 2만 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재건축 시 1.8배 많은 4만 7438가구 대규모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증가분 2만 809가구 중 공공주택이 6104가구에 달하며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052가구도 포함된다.
목동 14개 단지는 ‘신통기획’ 적용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모든 단지에 신통기획이 적용돼 통상 5년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4개 단지 평균 1년 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정비계획 절차를 통합·병행한 효과가 드러난 부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월 목동 재건축 단지를 방문해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7년 단축하겠다”고 꽁언한 만큼 추진위 승인, 조합설립인가 등 차후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목동 1~3단지는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주택공급 촉진방안에 이어 신통기획 시즌2로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속적인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