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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예상 밖 감소에…11만 9000달러 재돌파한 비트코인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상승 중이다.
2일 오전 11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3% 오른 1억 6832만 6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4.62%, 솔라나(SOL)는 5.19%, 도지코인(DOGE)은 8.08% 상승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모두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6% 상승한 11만 8678달러다. 이날 한때 11만 90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하락세였던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선 데는 민간 고용 감소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1일(현지시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만 2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23년 3월(5만 3000명 감소)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월 중 민간 고용이 4만 5000명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도 크게 빗나갔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월 첫날부터 9월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브라이언 퀸텐즈 CFTC 위원장 지명 철회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지명을 철회했다. 퀸텐즈는 전 CFTC 위원이자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다.
앞서 퀸텐즈의 지명은 가상자산 업계로부터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정치적 로비력을 갖춘 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그의 지명을 반대한 것이 이번 지명 철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는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다.
퀸텐즈는 다시 민간 기업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CFTC 위원장으로 지명됐던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CFTC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관련 핵심 규제 기관이 될 예정이지만, 위원장이 1년 가까이 공석이다. 현재는 '친(親) 가상자산' 인사로 유명한캐롤라인 팜(Caroline Pham)이 직무 대행으로 CFTC를 이끌고 있다.
SK플래닛, '모카코인(MOCA)' 매수
하반기 중 상장사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SK플래닛이 선제적으로 가상자산 매수에 나섰다.
2일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애니모카브랜즈는 SK플래닛이 이날 시장 거래를 통해 모카코인(MOCA)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모카코인은 애니모카브랜즈가 추진하는 탈중앙화 신원 네트워크 프로젝트 '모카네트워크'의 가상자산이다.
SK플래닛은 이번 MOCA 매입을 통해 모카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신원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자격 증명 발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 랠리 멈추면 비트코인 상승할 것" 전망
금 국제 시세가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 랠리가 멈추면 비트코인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바이트트리의 찰리 모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2년간 금과 비트코인은 교대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비트코인이 약 30% 하락했을 당시 금은 28% 상승했다. 이후 금은 8월까지 정체기였지만 비트코인은 저점 대비 60%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금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12만달러를 뚫지 못하고 있다"며 "금 랠리가 한계에 이르면 비트코인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