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 역대 최다 여객이 예측되는 가운데 일부 자회사 노동조합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관계기관 합동 특별대책 시행, 필수유지인원 및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인천공항은 정상운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혼잡을 예상해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할 경우 공항혼잡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충분하다”며 “편리한 공항이용을 위해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전국 공항의 시설관리와 청사 유지보수, 환경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해당 연대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 5000명으로 구성됐다.
파업 첫 날 환경미화, 교통 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직군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환경미화, 교통관리 등 직군 900여명이 동참했다. 또 김포국제공항 등에서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 1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역대 최다인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