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에 샀는데 8개월만 90억…박수홍 '성투' 이 아파트[누구집]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0월 07일, 오전 08:2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용면적 182.95㎡ 7층 아파트 한 채 매매거래 가격이 96억원. 지난 6월 30일 부동산 등기까지 마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얘기입니다. 대한민국 ‘전통 부촌’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자고 일어나면 몇 억원씩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진짜이기도 한 곳이죠.

최근 신현대12차를 포함한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이하 압구정2구역)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곳에 거주 중인 유명인들도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압구정2구역 ‘최연소 조합원’ 딸을 둔 방송인 박수홍입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과 방송인 박수홍.(사진=뉴스1, 박수홍 유튜브 캡처)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426번지 일대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지상 최고 13층, 27개 동, 1924가구에서 재건축 이후 지상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박수홍은 지난해 11월 신현대12차 전용 170.38㎡(56평형) 3층을 아내인 김다예 씨와 2분의 1씩 지분을 나눠 공동명의로 70억 5000만원에 매매했습니다. 이같은 매매거래 가격은 당시 해당 평형 신고가를 기록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압구정 일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동일 단지·평형 10층이 지난 7월 2일 무려 97억원으로 몸값을 높인 상황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최소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할 수 있죠.

특히 압구정2구역은 최근 재건축 사업에 활기를 띄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박수홍 역시 지난 7월 25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을 통해 ‘재이랑 현대건설 디에이치 갤러리 방문기! 압구정현대 최연소 조합원 재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법원 등기부등본상에선 현재까지 딸에게 증여한 내역은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희망평형 4차 설문조사에서 재건축 이후 새 집의 개략적인 조합원 분양가 및 추정 분담금이 공개됐는데요. 면적별 조합원 분양가를 살펴보면 △전용 84㎡(35평형) 30억 1830만원 △전용 96㎡(40평형) 33억 4610만원 △전용 106㎡(44평형) 36억 9020만원 △전용 116㎡(48평형) 40억 2870만원 △전용 128㎡(53평형) 44억 4580만원 △전용 140㎡(58평형) 48억 6270만원 △전용 152㎡(63평형) 52억 5960만원 △전용 165㎡(68평형) 57억 760만원 △전용 183㎡(76평형) 63억 7470만원 △전용 204㎡(84평형) 70억 485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용 222㎡ 준펜트(91평형) 단층형과 복층형은 각각 123억 2430만원, 전용 300㎡ 펜트(125평형)은 무려 210억 7070만원입니다.

박수홍이 추후 현재 소유한 신현대12차 아파트와 유사한 평형인 53평형 또는 58평형을 분양받으려면 6억 3340만원, 10억 5030만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한다는 계산입니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은 해당 사업을 100년을 이끌어갈 ‘도시 속 도시’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 아래 △랜드마크 설계 △한강공원을 품은 숲 조경 △세대를 아우르는 올인원 커뮤니티 △편리한 서비스와 스마트한 일상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도시라는 ‘5대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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