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31일까지 ‘자율주행 일상 서비스 아이디어 국민제안 공모전’을 열고 기술 중심의 자율주행을 시민 생활 중심으로 확장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모 주제는 자율주행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택배·배달 등 물류·유통 △버스·택시 등 교통 △방범·순찰 등 생활 안전 △방재·방역 등 도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교통·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면 모두 응모 가능하다.
응모하려면 오는 31일 18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양식에 따라 작성해야 하며, 심사는 약 2주간의 평가와 공개 검증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 결과는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실현 가능성, 정책 반영 가능성, 논리성 등이다. 국토부는 이를 종합 평가해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비롯한 4건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700만원이며, 우수 제안은 향후 자율주행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실제 서비스로의 상용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기술 중심의 자율주행 연구개발(R&D)을 넘어 국민 수요에 기반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이동 약자 지원, 지역 순찰, 도심 쓰레기 수거, 교통 혼잡 완화 등 구체적 생활 서비스로의 연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임월시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면서 우리 동네에서 직접 타보고 싶은 자율주행 아이디어를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부 자율주행 일상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