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국회 국토교통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건설 사고 증가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건설업계 대표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등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사장은 수의계약으로 입찰했던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108개월은 안전과 품질을 담보로 제안한 공기였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질의로 김 의원은 “1차때는 72개월로, 이후 3~4차때는 84개월로 알고 응찰을 했는데 기본설계 기간 6개월이 지나고 108개월을 주장하며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포기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후 6개월 가까이 사업 복귀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 현대건설은 책임이 없는가”라고 다그쳤다.
이에 이 사장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예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사업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구체적 방안이 전무하다”며 “국책사업을 볼모로 한 건설사의 일방적 철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현실적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 사업이 행정적 책임 공방 속에 표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이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정상화 이야기만 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견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관련해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은 현재 재설계를 준비 하는 상황으로 현대건설이 왜 철수했고 그런 의사결정 과정에서 국토부하고의 관계는 어땠으며,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먼저 정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