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공동주택 하자 1위 HJ중공업…국토부, 하자심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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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20일, 오후 02:1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3~8월 공동주택(아파트·오피스텔) 하자 판정이 가장 많이 나온 건설사는 HJ중공업으로 나타났다. 5년 누적 기준으로는 GS건설이 가장 많았다.

HJ중공업 건설부문 서울 남영사옥 전경.(사진=HJ중공업)
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의 공동주택 하자 접수 및 처리 현황과 2025년 하반기(5차) 하자 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2023년 9월 첫 공개 이후 6개월마다 하자 판정 상위 건설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최근 6개월간 하자심사에서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곳은 HJ중공업으로 세부 하자 수 154건이 집계됐다.

이어 제일건설이 135건, 순영종합건설 119건, 대우건설 82건, 혜우이엔씨 71건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2025년 8월 등 최근 5년 누적 기준으로는 GS건설이 세부 하자 수 141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2개 단지에서 결로 하자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하자 보수는 완료한 상태다.

이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 순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 4차 발표 당시 상위권 순위와 거의 동일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자 판정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두손종합건설이 12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 순이다. 하자 판정 비율은 ‘세부 하자 판정 건수÷해당 단지의 전체 세대수×100’으로 산정한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이 2660%로 가장 높았고,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이었다.

국토부는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건설사 대부분은 30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을 시공한 업체로 분석된다”고 했다.

하심위는 올해 8월까지 총 3118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했다. 연말까지 약 4500건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하자심사는 총 1만 2005건이며, 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된 비율은 67.5%(8103건)로 나타났다.

하자 유형별로는 기능 불량(15.1%), 들뜸 및 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으로 많았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지속적인 명단 공개는 건설사들이 하자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수요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명단 공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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