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시영 사업시행자 지정…목동 이어 신월 정비사업도 속도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전 09:3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 양천구는 6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7조에 따라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신월시영 재건축 사업 위치도.(사진=양천구)


이번 고시는 한국토지신탁이 토지등소유자 80%, 토지면적 기준 85%의 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제출한 지 22일 만에 이뤄졌다. 양천구는 신월동 정비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인가 등 향후 행정절차 역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월시영 재건축은 신탁방식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탁사가 인허가, 시공사 선정, 분양, 정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문정비업체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전반에 참여해 전문성과 책임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 시행규정 확정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계약 △시공사 선정 등에 대해 토지등소유자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 회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신월시영은 부지면적 15만 3000㎡에 용적률 250%를 적용해 기존 지상 12층, 2256가구에서 지상 최고 21층, 3149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울근린공원, 독서공원, 금실어린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까지 함께 정비돼 쾌적한 주거환경과 숲세권을 갖춘 명품 단지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동아파트 재건축뿐 아니라 신월동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월시영 사업시행자 지정이 신월동 일대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모두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4만 8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변모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신월시영 외 4개 아파트 재건축, 신월1·3동 모아타운, 신월5·7동 재개발 등 1만여 가구 규모의 신월동 일대 정비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양천구는 균형 잡힌 도시 정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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